렘브란트 자화상, 내면을 비추는 빛
거울 앞에 서서 내 얼굴을 오래 바라본 적이 있나요? 처음에는 눈, 코, 입 같은 ‘형태’만 보이다가, 어느 순간부터는 표정 뒤에 숨어 있는 감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 오늘 이야기할 렘브란트 자화상은 바로 그 지점을 정면으로 건드립니다. 렘브란트 자화상은 단순히 화가가 자기 얼굴을 그린 기록이 아니라, 한 사람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늙고, 흔들리고, 다시 자신을 세우는지를 보여주는 시각적 일기장에 가깝습니다. 그래서 렘브란트 자화상을 마주하면 우리는 그림을 감상한다기보다, 어떤 사람의 고백 앞에 잠시 멈춰 서게 됩니다.더 놀라운 건 ‘양’입니다. 렘브란트는 수십 점이 아니라, 오늘날 알려진 것만 해도 80점 이상에 이르는 자화상을 남긴 것으로 정리됩니다. 회화 약 40점, 에칭 약 30점, 드로잉 7점 ..
2026. 1. 8.